매거진

동래: 부산 온천욕의 역사

조선 시대 비석의 글에서 허심청까지.

바다 쪽으로 내려가는 부산의 거리, 언덕 아래 신호등과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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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래인가

부산 동래만큼 목욕의 역사가 또렷이 보이는 곳은 드물어요. 동래온천에는 전설도 있고, 연도가 새겨진 건축 기록도 있고, 지금의 목욕탕도 있어요. 모두 동네와 온천이 함께 자라 온 이야기를 조금씩 다르게 들려줘요.

여행 간다면 오래된 온천 거리와 지금도 들어갈 수 있는 목욕탕을 한 번에 엮어 보기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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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 새긴 역사

가장 확실한 증거는 1766년에 세운 온정개건비(溫井改建碑)예요. 당시 동래부사 강필리가 온천 욕탕을 고쳐 지은 일을 기념한 비석이에요.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비문을 판독하고 번역해 두었는데, 1691년에 만든 돌 욕탕이 지붕은 썩고 욕조는 막혀 있었다고 나와요.

강필리는 남탕과 여탕을 나눈 아홉 칸 건물을 새로 지었어요. 비문에는 공사 단계와 일한 사람들의 이름까지 적혀 있어요.

1700년대에 이미 온천은 사람을 두고, 고치고, 돈을 들여 운영해야 하는 목욕탕이었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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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으로 알 수 있는 것

비문은 그 시대 기념비들이 흔히 그렇듯 온천물의 효험과 부사의 선정도 칭송해요.

욕탕이 있었고, 다시 지었고, 어떻게 배치됐는지 같은 사실은 믿을 만해요. 병을 고친다는 말은 1760년대 사람들이 온천을 어떻게 여겼는지 보여 줄 뿐, 온천물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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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거리 한 바퀴

비석은 동래구 공식 걷기 코스의 한 지점이에요. 코스에는 옛 온천 거리와 무료 족욕탕도 들어 있어요.

지역 관광 자료에는 다리를 저는 학이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는 다 나아서 걸어가는 걸 보고 한 여인이 온천을 찾았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동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온천 이야기지만, 언제 일인지는 아무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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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심청

허심청은 훨씬 나중에 생겼어요.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991년 10월 부산 재개발 사업의 하나로 문을 열었고, 목욕하고 쉬는 대형 도심 온천으로 계획됐어요.

동래 온천욕은 수백 년을 거슬러 올라가지만, 건물은 35년쯤 된 셈이에요.

동래구는 허심청이 건물을 위해 개발한 수원에서 천연 온천수를 끌어 쓴다고 설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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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본다면

오후 한나절이면 다 볼 수 있어요. 1766년 비석, 그 주변 온천 거리, 그리고 허심청에서 온천욕까지. 1766년 이후로 건물도, 탕의 크기도, 사람들이 오는 이유도 많이 달라졌어요. 예전엔 병을 고치러 왔다면 지금은 웰니스 여행으로 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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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정개건비, 걷기 코스, 학 전설: 동래구 (dongnae.go.kr)
  • 비문 판독과 번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portal.nrich.go.kr)
  • 허심청 개관: 한국관광공사 (english.visitkorea.or.kr)

오늘은 어디서 목욕할까요?

한국 목욕의 역사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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