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콘서트홀자리 고르는 법

처음 예매하면 좌석 배치도부터 막막하죠. 공연 종류별로 어디에 앉으면 좋은지 정리했어요.

홀은 이렇게 생겼어요

1988년에 문을 연 국내 첫 클래식 전용홀이에요. 2,505석이고, 객석은 1층부터 3층까지 있어요.

무대를 앞에 두고 객석이 부채꼴로 퍼져요. 무대 뒤에도 자리가 있는데, 합창단이 서는 곳이라 합창석이라고 불러요. 합창이 없는 공연에서는 관객이 앉아요.

좌석 등급(R, S, A, B…)은 공연을 여는 쪽이 정해서 같은 자리도 공연마다 값이 달라요. 예매할 때 좌석 배치도를 꼭 같이 보세요.

1층: 가운데 C블록 중간쯤

1층 가운데 C블록 7~13열쯤이 소리가 고르게 들린다는 평이 많아요. 앞으로 갈수록 소리가 더 가깝고 직접적이에요.

맨 앞 1~3열은 생각보다 별로예요. 무대가 눈높이보다 높아서 고개를 들어야 하고, 피아니스트 손도 잘 안 보여요.

C블록이 비싸거나 매진이면 양옆 B, D블록에서 C블록 쪽 통로 자리를 찾아보세요. 소리 차이가 크지 않고 드나들기도 편해요.

2층: 오케스트라 공연이라면

교향곡이나 협주곡이라면 2층 앞쪽도 좋아요. 오케스트라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3층만큼 높지 않아서 앞사람 머리에 덜 가려요.

피아노 공연에서는 2층 왼쪽(A블록)이 더 비싼 경우가 많아요. 왼쪽에서 피아니스트 손이 보이기 때문이에요. 소리만 보면 오른쪽(E블록)도 비슷하거나 더 낫다는 평이 있고, 값은 한 등급 낮을 때가 많아요.

3층: 싸게, 큰 교향곡으로

3층은 멀고 높아서 소리가 작고 덜 선명해요. 대신 값이 많이 내려가요. 교향악단 정기연주회는 3층이 1만 원대인 경우도 있어요.

베토벤이나 브루크너처럼 악기가 많이 나오는 큰 교향곡은 3층에서도 충분히 꽉 차게 들려요. 피아노 독주회나 작은 편성 공연은 3층보다 다른 자리를 권해요.

합창석: 지휘자 얼굴이 보이는 자리

무대 바로 뒤라 지휘자를 정면으로 볼 수 있어요. 지휘하는 모습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 앉아 볼 만해요.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맨 뒤에 앉는 금관악기와 타악기가 바로 앞이라, 그 소리가 크게 들리고 전체 균형은 덜해요.

피아노 독주회에서는 피아노 뚜껑이 반대쪽으로 열려 소리가 조금 먹먹해요. 그래도 거리가 가까워 음량은 충분해요. 합창석 중에서는 건반 쪽 H블록이 덜 답답해요.

공연별로 보면

오케스트라는 2층 앞쪽이나 1층 C블록 중간. 피아노 독주회는 1층이나 2층 왼쪽. 싸게 보고 싶다면 큰 교향곡은 3층, 지휘자가 궁금하면 합창석.

처음이라면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돼요. 한 번 다녀오면 다음엔 어디 앉고 싶은지 감이 와요.

이 홀에서 하는 공연

출처: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www.kopi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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