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혁쓰고, 지휘하는 사람

봉클이 요즘 눈여겨보는 작곡가를 한 명씩 소개해요. 첫 번째는 최재혁이에요.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자기가 쓴 곡을 직접 지휘해요. 스물세 살에 제네바 국제 콩쿠르 작곡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했어요.

월넛힐에서 줄리아드, 베를린까지

고등학교는 미국 보스턴 근처의 월넛힐 예술학교 작곡과를 나왔어요. 그 뒤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작곡으로 학사와 석사를 마쳤고, 베를린의 바렌보임-사이드 아카데미에서 작곡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았어요.

배운 사람으로는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마티아스 핀처, 페테르 외트뵈시, 그리고 진은숙을 꼽아요. 핀처와 외트뵈시는 작곡가이면서 지휘자로도 이름난 사람들이에요.

2015년, 앙상블블랭크

2015년, 줄리아드 동창들과 현대음악 앙상블 '앙상블블랭크'를 만들었어요. 지금도 예술감독을 맡고 있고, 단원은 17명까지 늘었어요.

앙상블블랭크는 지금 살아 있는 작곡가들의 곡을 주로 연주해요. '작곡가는 살아있다'라는 시리즈에서는 만 35세 미만 작곡가의 곡을 공모로 뽑아 무대에 올려요. 2026년 6월 13일에는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창단 10주년 공연 '앙상블블랭크 10'을 열었어요.

2017년, 제네바 최연소 우승

2017년 제72회 제네바 국제 콩쿠르 작곡 부문에서 클라리넷 협주곡으로 1위를 했어요. 스물세 살로, 이 부문 역대 최연소 우승자예요.

그 뒤로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 제네바 챔버 오케스트라, 파커 콰르텟 같은 단체들이 그의 곡을 위촉하고 초연했어요. 악보는 빈의 유니버설 에디션에서 나와요. 말러, 쇤베르크, 베르크의 악보를 낸 출판사예요.

제네바 우승곡은 2026년 여름에 음원으로 나왔어요.

2018년, 지휘대에 서다

우승 이듬해인 2018년,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국제 무대에 지휘자로 데뷔했어요. 이후 런던 심포니와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어요.

국내에서는 서울시향과 무대에 섰고, 2024년 12월 BBC 프롬스 코리아에는 앙상블블랭크와 함께 나왔어요. 지휘 콩쿠르에도 나가서 아르메니아 하차투랸 국제 콩쿠르 지휘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어요.

자기 곡을 자기가 지휘할 때

2023년 9월 롯데콘서트홀 '매일클래식'에서는 자기의 첫 오르간 협주곡을 직접 지휘했어요. 협연은 오르가니스트 최규미였어요.

그때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클래식을 "전통에 대한 배반의 음악"이라고 불렀어요. 작곡가들이 옛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늘 새것에 도전해 온 결과가 지금 우리가 아는 클래식이라는 이야기였어요.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최재혁의 곡을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곳은 앙상블블랭크 공연이에요.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같은 작은 홀에서 자주 열려요.

그의 이름이 들어간 공연이 올라오면 봉클 공연 목록에서 바로 찾을 수 있어요. 검색창에 '최재혁'이나 '앙상블블랭크'를 쳐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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